"정부·공직 공공성 회복이 최우선 목표"

文, 정부혁신전략회의서 공직자 혁신 강조 "작은 도덕적 흠결로 신뢰 타격 받을 수 있어"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정부혁신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 진정으로 국민의 공복이 되는 공직문화를 바로 세우는 게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 혁신의 근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정부혁신전략회의에서 공직자들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대의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정부 혁신 목표는 정부마다 다를 수 있다"며 "우리 정부의 최우선 혁신목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정부와 공직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국민과 정부, 국민과 공직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직의 공공성 회복은 부패를 막는 게 출발이며, 과거의 부패를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혁신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성의 고위 공직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권력관계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근절하는 게 새로운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공직에서부터 모범을 보여야 여성이 유리 천장을 깨고 누구나 존엄하고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국민의 눈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정부가 정의와 도덕성을 강조하는 만큼 작은 도덕적 흠결조차 정부에 대한 신뢰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은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질 자격이 있고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국민 수준과 요구에 부응하는 게 정부 혁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강봉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