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가 2016년 6월 시작한 ‘현장 로드체킹’이 80회를 맞았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도로변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는 모습. <구리시 제공>
▲ 구리시가 2016년 6월 시작한 ‘현장 로드체킹’이 80회를 맞았다. 사진은 시 관계자들이 도로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모습. <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2016년 6월 시작해 소통·현장행정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장 로드체킹’이 80회를 맞았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로드체킹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제기한 크고 작은 민원이 빠르게 해결됐고, 지저분한 쓰레기들도 말끔히 정리되면서 도시미관도 개선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물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로드체킹의 지속성과 진정성을 확인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처음 시작 1년간은 주말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건설, 교통, 공원 등 주요 민원담당 부서장들과 함께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는 시민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장소에서 로드체킹이 이뤄졌다.

걸어서 관내를 누빈 거리는 1일 평균 5㎞로, 지금까지 약 400㎞ 넘게 현장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확인했다. 그 결과 총 830여 건에 대한 모니터링이 있었고 이 중 724건이 완료됐다.

로드체킹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우수 시책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사계절 날씨쉼터와 전국 최초 담배꽁초 수거보상제·현수막 수거보상제 도입, 저단 현수막 게시대 도입을 비롯해 주말 주요 도로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미화원 청소도 로드체킹을 통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로드체킹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생활자치연구원 주관 생활자치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백경현 시장은 "로드체킹은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직접 시 구석구석에서 걷고, 보고, 들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무엇인지를 피부로 느껴 시정에 적극 반영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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