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22일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노사, 시 등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수정가결했다.

결의안에는 한국지엠이 제3자를 통한 경영진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장기 경영 정상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상증자와 재정 지원, 담보 제공,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구에 앞서 이 같은 사항이 이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인천시와 지역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상생계획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에는 어떤 고통도 감내한다는 자세로 노사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협력사의 경영안정과 종업원의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철저한 경영진단을 시행하고, 4차 산업과 연계한 자동차산업의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이 4월 3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산업통상자원부·금융감독원·인천시·KDB산업은행·한국GM 노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공병건 시의원은 "지금은 노·사가 일자리가 최대 복지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걸음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한국지엠이 조속한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 대책을 마련하고, 협력사의 경영안정 및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