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엔트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 중심의 23명이다. 시가 대한아이스하키협회를 통해 입단 의사를 물어본 결과 12명에게서 합류 의사를 전해받았다.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해외 리그 선수로 뛰는 등 학업과 생업을 유지해야 하는 선수들은 제외됐다. 감독과 코치진은 국내에서 실업팀 운영 능력과 자질을 갖춘 3명 이내로 물색해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선수당 연봉을 2천만~4천만 원 선으로 정하고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선수단 숙소는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지 내 건립돼 있는 ‘종목별 시청 실업팀’ 선수촌을 리모델링한 뒤 활용한다.
시는 5월까지 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까지 창단 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협의해 해외 리그 참가를 타진한다. 아이스하키 종목은 아시아 지역에서 저변이 부족해 인근 국가 간 통합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는 14개 종목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동계스포츠 종목은 한 팀도 없다. 이번에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을 창단하면 국내 최초의 실업팀이 탄생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선수들이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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