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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 병원 조성사업' 공사 현장. /기호일보 DB
오는 7월 잠정 중단될 예정이었던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와 부속 병원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을지재단은 공사 잠정 중단 방침을 철회하고 오는 25일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에서 기숙사 및 관사동 상량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을지재단은 지난해 12월 노조 파업에 따른 내부 동력 약화, 선택진료제 폐지 등을 경영 불투명성 증대 이유로 공사 잠정 중단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단 산하기관 구성원과 노조 측 의견을 반영, ‘공사 잠정 중단 철회’ 안건을 의결했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캠퍼스 및 부속병원 조성사업의 지속 추진을 바라는 건의문에 시민 3천483명의 서명을 받아 을지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 병원은 반환 미군기지에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첫 사례로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 2월 쌍용건설이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14%가량으로 공사 중단 없이 2021년 3월 개교·개원할 예정이다. 민간자본 총 6천500억 원이 투입되며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조성된다.

캠퍼스와 기숙사는 각각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캠퍼스에는 간호대학과 임상병리학과는 물론 일반대학원, 보건대학원, 임상간호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이 들어선다.

부속 병원은 1천234병상을 갖춰 경기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1천328병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홍성희 을지대 총장은 "남북 화해와 경기분도 여론 확산 등 경기북부의 발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져 공사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양질의 교육과 의료서비스로 경기북부와 의정부 주민들에게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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