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8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다음 달 초 공식적인 재선 도전 선언 및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이 교육감은 18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3∼4월은 학기 초인데다 도의회 추경 심의 일정 등 여러 업무가 많아 교육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공식 출마 시기를 미뤄왔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감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한 데 대해서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제안했다.

그는 "교육감 선거는 지자체장 등의 정당 선거와 달리 개인이 이끌어가다 보니 선거 공보물이 가정에 배포되기 전까지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정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교육감 선거의 결과가 가장 크게 미치는 대상이 학생들인 만큼, 적어도 교육감 선거는 만 16세까지 유권자로 참여시켜 정책에 대한 토론 등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임기에 대해서는 "취임 이후 무엇보다 학생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 것인가, 교사들이 보람 있게 자부심 갖고 교직생활을 하도록 할까, 학부모들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할까를 고민했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경험 통해 학교와 교육을 어떻게 바꿔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416교육체제’를 제안, 현재 여러 현장에서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시할 공약과 비전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자세히 설명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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