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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무산’ 오산 궐동 아파트 불안불안

노후 여파 외벽 붕괴 피해… 고령자 많아 대책 시급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2018년 04월 26일 목요일 제18면
▲ 25일 오산시 궐동의 한 노후 아파트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 25일 오산시 궐동의 한 노후 아파트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최근 수년간 진행된 재개발사업이 무산된 오산시의 한 지역 내 노후 아파트의 외벽 구조물이 무너져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25일 오산시와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9분께 궐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붕괴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는 A·B동 등 2개 동 가운데 A동 1∼2호 라인 2층 뒤편의 외벽에 설치된 벽돌 구조물이 땅으로 떨어지며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주민 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구조물은 과거 쓰레기를 1층으로 버리는 통로 용도로 사용됐던 것이다.

신고를 받은 시는 즉각 소방과 경찰, 오산시 긴급구조통제단 등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3대와 구급차 1대 및 특수차 1대를 배치하고 아파트에 공급되는 도시가스를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안전 상태 등을 확인했다. 또 김태정 부시장 및 관련 부서장을 비롯해 시 긴급구조통제단 등과 함께 긴급회의를 가졌다.

주민들은 거주민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고령자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피 등이 어렵다며 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총 50가구가 거주 중인 해당 아파트는 1981년에 지어져 노후화가 심한 상태로, 외벽 곳곳에 최대 4∼5㎝ 크기의 크랙이 생겨 철제 빔으로 임시 고정해 두는 등 한눈에도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또 녹슨 도시가스관과 콘크리트 외벽이 떨어져 나간 곳도 목격됐다.

특히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은 노후화된 저층·저밀도 주택 밀집으로 인한 슬럼화 현상 및 각종 기반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오산시 궐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됐던 곳으로,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지난 2월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상태여서 주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주민 황모(61)씨는 "준공된 지 40년 가까이 된 노후 아파트이다 보니 아무리 보수를 해도 적은 양의 비만 와도 계단을 다닐 수조차 없는 환경"이라며 "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재건축을 다시 추진하는 등 즉각 주민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시 긴급구조통제단의 현장 안전진단 결과, 당장 안전에 영향을 미칠 구조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다만, 주민 불안 해소 및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응급조치에 이어 시의 긴급자금을 투입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사유재산인 만큼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복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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