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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릿저릿하면 빠릿빠릿 수술? ‘끝내주는 치료법’도 많다

척추 디스크·협착증…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치료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5월 02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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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무 인천백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과장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이 병원을 찾는 것은 통증이라는 이상 신호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증에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 있는가 하면, 몇 달에 걸쳐 아팠다가 괜찮았다가 하면서 점점 악화되는 협착증에 의한 통증도 있다.

 모든 척추 환자에게 수술이 최선이고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 척추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보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무중력감압치료,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더 많다.

환자들 중 증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하지 않아도 치료가 가능한 환자가 "수술을 당장 해 달라"고 하는 경우나, 반대로 마비 직전의 환자가 주변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허리 수술하면 앉은뱅이 된다"며 수술을 무조건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과거 기술 및 장비가 부족해 정확한 진단이 어려웠고, 수술 시 크게 절개하고 ‘나사 고정’ 같은 무리한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 척추 수술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많은 환자들이 의사들의 권유나 의견은 듣지 않고 "내 몸은 내가 더 잘 안다"며 본인 스스로 틀린 진단 및 치료를 고집하거나, 주위의 이야기만 듣고 증상에 맞지 않는 치료법을 고집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 습득한 지식을 근거로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이로 인해 환자들이 많은 시간과 금전적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제대로 치료는 받지 못하고 있다.

일단 척추 질환으로 진단을 받으면 먼저 내 생활 여건에 대한 고려, 즉 내가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간, 비용 및 내가 가진 직업 및 생활 여건을 먼저 고려하고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해 보고, 그 예상 효과 등을 파악한 후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생각된다. 척추 질환 치료는 치료기간 및 비용, 완치율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검증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꼭 수술이 필요할 때는 내시경으로 치료

척추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심해서 걷기가 힘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절개 수술을 시행하면 출혈, 염증, 통증, 장기 입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최신 치료법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시술은 작은 구멍 2개를 뚫어서 시행하는 치료로, 앞서 언급한 합병증의 발생률이 낮아 환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5㎜ 정도의 작은 구멍 2개를 뚫어서 한쪽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른 구멍으로 수술기구를 삽입해 원인 병소를 치료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큰 절개 없이 치료하므로 고령 환자는 물론 중증질환자도 위험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통증도 거의 없으며, 3일이면 퇴원할 수 있다. 퇴원 후 소독마저 필요없다.

# 일상생활 중 척추 건강을 위해서!

척추 건강에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이다. 서 있거나 걸을 때 정자세로 허리를 펴고,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붙이고 허리를 반듯이 펴야 한다. 구부정하고 삐딱한 자세를 취하면 안 된다.

척추에 좋은 운동은 추간판에 압력을 줄이면서도 복근과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 신장시키는 것이다. 다리 들기가 추간판 압력을 줄이면서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양다리를 같이 움직이는 것보다 따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허리 비틀기는 허리를 굽힌 상태보다 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근력 강화 운동은 통증이 호전된 후 질환의 안정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척추 건강에 체중 조절은 필수 조건이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의 성인병 유병률도 높아지지만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증가시켜 척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허리 운동 및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도움말=인천백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서정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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