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08년부터 11년 연속 출전한 그는 2003·2005·2008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2017-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3개 대회에 나서 7번이나 컷 탈락했다. 그렇지만 SK텔레콤오픈에선 늘 강했다. 지난해 3라운드까지 3위에서 선두 경쟁을 벌인 데 이어 올해도 남다른 플레이가 기대된다. 대회 3라운드가 열리는 19일은 최경주의 생일이다. 그는 지난해 2라운드를 마치고 후배 선수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다. 우승컵을 선물로 받을지 주목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강력한 우승 중 한 명이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 여건은 충분하다. 그가 정상에 오르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3년 7개월 전인 2014년 10월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던 선수도 박상현이었다.
2014·2016년 대회를 제패했던 김승혁(32)과 이상희(26)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욱순(52)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준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경태는 "우승이 없었지만 늘 좋은 스코어를 냈기 때문에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 이틀 전인 15일에는 최경주, 박세리, 박지은 등 한국 골프 전설들이 ‘재능나눔 행복라운드’를 통해 주니어 선수 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일 3라운드에선 유망주 선수들이 파3홀에서 프로 선수들과 한 조로 경기하는 ‘프로를 이겨라(Beat the Pro)’가 열린다. 2라운드에선 빨간색 아이템을 착용하고 입장하는 선수 또는 갤러리의 수를 합산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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