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기초단체인 수원시장 자리를 노린 후보들의 잇따른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여당시장 후보에 대한 여검사 출신 야당 후보의 기자회견 등으로 수원시장 선거전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3선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염태영(57)후보는 지난 19일 오후 2시 팔달구 중부대로 20 녹산문고 빌딩 8층에서 ‘모두를 위한 캠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김진표·박광온·안민석·김두관·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과 수원지역 5개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이재정·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이기우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 곽상욱 오산시장 후보, 6·13 지방선거 수원지역 기초 및 광역의회 후보 등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염 후보는 "수원의 승리, 경기도의 영광, 대한민국의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더 큰 수원의 꿈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의 아성인 수원에서 민선5기 당선된 이후 오직 시민을 바라보고 시정 혁신에 주력한 결과 이제는 수원시가 명실상부 진보의 거점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강경식(55)후보도 같은 날 낮 12시 팔달구 경수대로 507번길 5 하은빌딩 5층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지상욱·이찬열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정미경(53)후보는 18일 수원시의회 세미나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후보의 서수원 입북동 땅투기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 후보는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염 후보가 자신의 땅과 일가친척 땅 인근에 개발계획을 세워 상당한 의심이 제기됐음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당초 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수원시의회가 지난해 2월 신설한 ‘수원시의회 세미나실 관리 및 대관 규정 제6조 7항’에 의거해 해당 기자회견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세미나실 대관을 불허, 정 후보 캠프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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