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경기북부 4개 단체장 후보들이 북부청사에서 지역발전 공동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13 지방선거 경기북부지역 4개 시·군 단체장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역 발전 공동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한국당 김동근 의정부시장·이흥규 양주시장·박형덕 동두천시장·김광철 연천군수 후보는 "지난 60여 년 동안 안보를 위해 희생한 북부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포식 취지에 대해 김동근 후보는 "도 행정2부지사 재임 시절 발전 동력을 잃은 경원선의 회복을 위해 경기연구원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통해 마련했다"며 남북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남북 철도협력사업에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을 관통하는 경원선 연결사업을 포함할 것, 국도 3호선의 경관 정비와 남북 육로 연결에 대비한 특성화 개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원선은 경의선과 함께 남북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철도로, 남북 간 물자 및 인력 교류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며 "경원선 연결은 낙후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과 함께 북한 내 강원도 접경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원선 축 도로인 국도 3호선 역시 경기북부지역의 혈맥이자 남북 육상교통 연결 시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도 3호선의 전선 지중화와 도로시설 정비, 주변 지역 특성화 개발은 남북 협력시대의 기반 마련과 각종 규제로 발전이 정체됐던 지역 개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정부에서 연천을 잇는 국도 3호선 65㎞ 구간을 전선 지중화와 가로수 식재 등을 통해 개선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사이클과 마라톤 등 수도권 방문객들에게 이곳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쉽게 제공해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남북 협력의 목표는 평화는 물론 그동안 발전 기회를 박탈당한 경기북부의 부흥과 번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모처럼 찾아온 남북 화해 국면을 활용해 가시적인 지역 발전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연구원은 최근 경원선 축 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사업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평화로의 환경 개선을 위해 전 구간에 대한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내용으로 ▶보행 및 자전거도로 연결 기능 강화 ▶시설물, 전신주 지중화 등 가로경관 정비 ▶지역 관광문화자원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상징가 조성 등에 대한 제안이 담겨 있다.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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