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강성규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32회 국제산업보건학술대회’에서 국제산업보건학회(ICOH) 수석부회장에 당선됐다고 23일 밝혔다.

ICOH는 1900년대 초 스위스 터널 공사 중 발생한 산재사고와 직업병에 많은 근로자들이 희생되자 산업보건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대책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학술단체다. ICOH 회원은 산업안전보건 분야 관련 전문가와 각국 산업안전보건 연구기관·직업환경의학 학회 등으로 개인과 기관 등 2천여 명이 가입돼 있다.

강 교수의 부회장 당선은 아시아인 중 일본인에 이어 두 번째이며, 한국인으로는 최초다. 그는 2009년 한국인 최초로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번 당선으로 강 교수는 2021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릴 학술대회가 끝날 때까지 부회장직을 맡게 된다.

강 교수는 "국제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산재 예방과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세계에 한국 의료계의 위상을 높이고 직업환경의료 분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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