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서구와 ㈜KT가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시 서구 제공>
▲ 인천시 서구와 ㈜KT가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인천시 서구 제공>
인천시 서구가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악취와 미세먼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24일 구에 따르면 주민이 건강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제시하는 등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구는 우선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악취 민원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해 여름철 악취 민원 50% 저감을 목표로 악취관리 시책을 추진한다.

특히 서구는 수도권매립지와 가좌·석남·원창동 공업지역, 검단 및 서부산업단지 등 악취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주거지와 혼재돼 악취 민원이 매년 1천 건 넘게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24시간 악취민원 콜센터’의 연중 운영과 실시간 악취관리 시스템 및 이동식 악취 탈취차량 운행, 악취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악취중점관리 사업장 지정 운영, 주민 참여 악취 모니터링 등 다양한 악취 개선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름철 특별관리 기간을 정해 ‘악취 우심지역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등 기존 악취개선 시책과 함께 민원이 집중되는 청라와 석남·원창동 주변의 악취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구는 악취 민원 다수 유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월 악취 포집기를 활용한 ‘악취오염도검사’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누출 여부’ 등 사업장 특성에 맞춘 악취관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대책을 통해 2016년 대비 30% 가량 악취 민원을 줄였다. 이와 함께 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별 대책도 추진한다.

효율적인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최근 ㈜KT와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측정망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환경오염원이 집중된 가좌동과 석남동을 중심으로 4~5곳에 IoT 미세먼지 측정망 시스템을 구축해 공기 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온도와 습도 등 공기 질 현황을 해당 지역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향후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북항 내 날림먼지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특별점검은 북항 내 날림먼지 주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수상화물 하역사업장과 그 외 건축물 축조 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악취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별관리 대책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대기환경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서구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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