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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무인변전소 화재로 일대 정전 한전 관리소홀·늑장대응에 비난 쇄도

내행동 등 7000가구 피해 재난 안전 대책 마련 시급

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2018년 05월 29일 화요일 제9면
▲ 지난 24일 저녁 8시 10분경 동두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무인변전소에서 변압기 1기가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전의 부실대응으로 인한 재난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소방서 제공>
▲ 지난 24일 저녁 8시 10분께 동두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무인변전소에서 변압기 1기가 소실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전의 부실대응이 지적되며 재난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소방서 제공>
한국전력에서 무인으로 운영하는 변전소의 화재로 인해 동두천지역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동두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10분께 송내동 334번지 한전 무인변전소에서 불이 나 변압기 5기 중 2번 변압기 1기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를 접수받고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하려 했으나 변전소의 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또 15만4천V가 흐르는 고압전력을 차단하는 부하절제가 이뤄지지 않아 25분이 지나서야 소방장비 25대와 78명의 소방인력을 동원, 1시간 20여 분 만에 완전 진화했다.

이 불로 내행동·상패동, 양주시 봉양동 등 약 6천~7천 가구가 1시간가량 정전됐으며, 이로 인해 아파트와 건물 등에서 시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고립되는 사태가 빚어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 전역과 양주시 봉양동 일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가 무인으로 운영되면서 화재 시 초기 진압이 어렵고, 화재 진압 역시 지연되는 바람에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한전은 무인 변전소에 대한 관리 허술로 이번 화재에 늑장 대응을 불러왔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주민 A(47·송내동)씨는 "며칠 전부터 변전소에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났었다"며 "화재가 더 커져 변전소 전체가 손실을 봐 동두천시 전역에 전력 공급이 안 됐을 거라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재난안전 대응 대책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전 경기북부지역본부 변전운영부 관계자는 "동두천시 무인변전소는 1983년께 설치됐으며, 한전에서 전국 대부분의 변전소를 무인으로 운영·관리하는 정책에 따라 1993년부터 CCTV 등 원격으로 감시와 제어를 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의 원인 조사를 마치고 대책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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