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화학회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수원시와 대한화학회는 5일 백운석 제2부시장 집무실에서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 장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4월 개최되는 대한화학회 춘계학술대회를 2019년부터 7년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백 부시장과 하현준 대한화학회장(한국외대 화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1946년 창립된 대한화학회는 국내 최고(最古)·최대 학술단체다. 회원이 7천 명에 이르고, 12개 지부·13개 분과회가 있다. 학술대회에는 매년 2천600여 명(외국인 500명)이 참석하고, 논문·포스터 1천500여 편이 발표된다.

백 부시장은 "대한화학회와의 수원컨벤션센터 장기 사용계약은 컨벤션센터 개관 초기에 운영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광교지구 택지개발사업구역 내에 마이스(MICE)산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5층, 총면적 9만7천602㎡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광장으로 조성된다. 백화점, 호텔, 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건립해 마이스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46%이다.

마이스(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각종 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센터 운영, 관광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뜻한다. 연관 산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리며 새로운 산업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현재 ‘아시아·태평양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2019’, ‘2019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2019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국내외 행사의 수원컨벤션센터 유치를 확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강나훔 기자 hero43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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