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시민들에게 저마다의 공약과 교육철학을 제시했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고승의(66)·도성훈(57)·최순자(65)후보는 이날 KBS를 통해 생중계된 ‘TV토론회’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 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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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가장 잘 이뤄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교육 적폐나 차별·경쟁으로 대변되는 낡은 보수교육에서 벗어나 시대정신에 맞는 미래혁신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도 후보는 "세월호가 떠난 연안부두에서 지난 3월 출마를 선언한 뒤 소통·공감 대장정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요청과 질책을 가슴에 새겼다"며 "전국 최초 고등학교 무상교육,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부정부패 없는 인천교육, 학교·마을과 협력하는 소통교육 등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인천교육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모든 교육과정을 경험한 인천 사람으로서 ‘인천교육 바로 세우기’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34년간 교육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도 미래 교육감을 수행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후보는 "전임 교육감들이 모두 비리로 구속되면서 인천교육은 수장 없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갔다"며 "현재 전국 꼴찌 수준의 인천교육행정과 신도심·원도심 학교 신설 문제, 바닥으로 떨어진 교사·교직원 사기 문제 등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40여 년간 인천교육 현장에서 교육행정과 교직을 경험한 전문가로서 ‘기본이 바로 서는 인천교육’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또 전임 교육감 구속으로 인천교육 이미지가 추락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 후보는 "공교육 무상화로 마음 편한 학교 조성, 학생 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급식 제공, 청렴하고 소통하는 교육감, 균등한 교육복지 실현 및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 등 인천을 ‘희망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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