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SNS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용인과 광명, 수원역에서 유세에 나선 뒤 수원 연무대 관광안내소에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정책공약으로 ‘기초기본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한 뒤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 1교실 2담임제’는 교사들 간의 교육관 차이나 학생들 선호도에 따른 갈등의 소지가 있어 상책은 아니며, 그 인력과 예산으로 오히려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주는 방안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하다"며 "초등 1학년 교실을 20명으로 줄여 기초기본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에 나선 송주명 후보는 의정부와 고양 등 경기북부지역 중심가 거리 유세에 이어 수원역 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했다.
송 후보는 "교육은 큰 가치에 작은 가치가 훼손될 수 없고, 모든 아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 사람, 한 사람 다르지만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나음보다 다름을 소중히 여기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해규 후보는 현 교육감인 이재정 후보의 혁신교육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이 후보가 혁신교육을 앞세워 ‘이재정표 교육정책’을 밀어붙인 결과 경기도교육청은 한 해 14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교육부가 실시한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꼴찌"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경기 학생의 학력 수준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배종수 후보는 용인과 화성·오산·평택 등 경기남부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수원역 일대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펼쳤다.
배 후보는 "지난 40여 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피에로 옷을 입고 수학을 가르치는 등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우리 교육은 답보하거나 후퇴하고 있었다"며 "혁신교육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퇴락하는 모습을 보며 마지막으로 교육감이 돼 교육계를 고쳐 보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도민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은 제 마음에 깊이 간직하겠다"며 "교육은 교육전문가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교육부가 보수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청와대 앞에서 김상곤 교육부 장관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온 김현복 후보는 이날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 후보의 교육경력 의혹이 불거진 뒤 의혹 해소를 위해 교육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지만 투표 하루 전까지도 묵묵부답이다"라며 "교육부의 관권선거를 막아내고, 진보교육감에 의해 무너진 교육백년대계를 세우기 위해 진짜 보수 후보인 저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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