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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P 대출. /사진 = 연합뉴스
1천억 원대 투자금을 유용한 P2P 업체(개인 간 대출 중개 회사) 간부들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횡령 혐의로 최근 P2P 업체인 아나리츠 대표 A씨와 재무이사 B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10월부터 올 5월까지 투자자들이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투자한 돈 1천억여 원을 약속한 투자상품에 쓰지 않고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일명 ‘돌려막기’와 주식을 사는 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아나리츠에 대한 수사에 착수, 최근 서울 강남구 아나리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날 A씨 등을 구속하고 이날 또 다른 임원 1명을 체포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금 가운데 극히 일부만 약속한 투자상품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나리츠는 투자자 1만여 명에게 300억여 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혐의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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