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사 및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도내 시장·군수 선거,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1천191명의 후보 가운데 25%인 298명은 득표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되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자는 기탁금과 선거비용 전액을,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한 자는 기탁금과 선거비용의 절반을 받을 수 있다.
5명이 경쟁한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선인(56.4%)과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35.51%)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3명은 5%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로 선거비용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됐다.
마찬가지로 5명이 경합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배종수(8.94%)후보와 김현복(9.15%)후보가 10% 득표에 실패했다.
총 103명이 후보로 나선 도내 31개 시장·군수 선거 출마자 중에서는 30명이 득표율 10%를 넘기지 못했다.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는 9.76%를 득표, 불과 0.24%p 차이로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없게 됐고 같은 당 김홍규 동두천시장 후보는 8.81%, 정의당 박수택 고양시장 후보는 8.36%를 얻어 10%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김기남 광명시장 후보와 같은 당 이원석 포천시장 후보는 각각 10.26%, 10.3%를 얻어 0.26%p, 0.3%p라는 간발의 차로 선거비용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광역의원 후보 314명 중에서는 28명(8.9%)이, 기초의원 후보 764명 중에서는 235명(30.7%)이 득표율 10% 미만을 기록했다.
한편, 도내 각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선거비용 보전 청구서를 접수한 뒤 실사를 진행, 8월 12일까지 선거비용 및 기탁금 보전금을 후보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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