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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마다 들리는 확성기 소리에 잠 설치는 걸포동 주민들

김김포시 GS건설 현장서 노조 시위 "하청업체에서 채용안해 생계 위협"
피해 주민들 "새벽마다 소음 공해 시달려"… 지자체 등에 해결 요구

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2018년 06월 26일 화요일 제9면
▲ 25일 오전 4시 GS건설이 짓고 있는 김포 걸포3지구 건설현장 입구에 경찰 약 100여 명이 출동해 교통을 정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 25일 오전 4시 GS건설이 짓고 있는 김포 걸포3지구 건설현장 입구에 경찰 약 100여 명이 출동해 교통을 정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김포시 걸포동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새벽마다 들려오는 시위대의 확성기 소음공해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건설노조 중서부지부는 25일 오전 4시 GS건설이 짓고 있는 김포 걸포3지구 건설현장 입구에서 확성기를 통해 투쟁가와 구호를 외치며 1시간가량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는 2주간 계속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한 한 노조 간부는 "건설사에서 하청을 준 업체가 우리를 채용하지 않아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어 집회를 벌이고 있다"며 집회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건설사와 노조의 갈등 때문에 죄 없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 새벽이면 확성기를 틀어 놓고 시위하는 건설노조 때문에 소음피해와 함께 잠을 설쳐야 함은 물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날씨에 창문을 열어 놓고 지낼 수 없기 때문이다.

피해 주민들은 시위 공사 현장과 담 하나 두고 10m 바로 옆 아파트에 거주해 매일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A씨는 "새벽이면 소음 때문에 시끄러워 잠도 못 자고, 입주 당시 김포에서는 분양가도 제일 높고 좋다고 해서 입주했는데 지금은 수시로 진입하는 공사차량으로 인해 날림먼지, 주민 안전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건설노동자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들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피해 보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치를 요구했다.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끌어내 업체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경찰이 이 같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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