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시발지이자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의 성장엔진입니다. 또 수많은 인재를 길러낸 인천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중구를 실현해 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당선인의 다짐이다. 그는 이번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구민 여러분이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됐다. 구민이 중심이 된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인천지역 유일의 4선 구청장인 김홍섭 청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중구의 수장이 된 그는 승리 요인을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중구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이 융합된 결과로 꼽았다.

"국정운영을 잘 하신 대통령의 지지율에 힘입은 바 큽니다. 여기에 ‘노무현의 철학’과 ‘문재인의 원칙’이 저를 통해 중구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많은 지지자들의 응원 그리고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중구의 희망과 발전을 바라는 유권자들께서 선택해 주신 것 같습니다."

홍 당선인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현 중구청의 중구1(원도심)·2(영종용유)청 개편 ▶해양문화복합항만 벨트 추진 ▶원도심 전통상권 활성화 ▶개항문화역사지구 사업 및 생활민원 해결 ▶주거환경개선 등이다. 아울러 개항장을 포함한 개항 역사·문화의 발굴·보전·문서화 및 벨트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 도입, 영종·용유지역의 생활인프라를 구축을 위한 응급실 보유한 종합병원유치, 광역버스 추진 등도 제시했다. 그는 이들 공약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연계된 만큼 조속히 추진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내항재개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내항재개발은 여객터미널을 제외한 내항의 기능을 남항, 북항 및 신항으로 이전하고, 여객터미널은 쾌속선 위주의 운항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영종도(복합리조트)~경인항(친수)~내항(정온수역)~남항(해양관광)~송도신도시의 해안선을 잇는 복합 해양문화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을 통해 마리나, 아쿠아리움,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 등도 설치하고, 영종·용유에 신축중인 복합리조트시설과 기존의 친수환경 관광자원과 연계, 인천공항 이용승객의 5%이상이 중구에 관광목적으로 체류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영종지역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구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로 중구를 역사·해양·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홍인성 당선인은 "구민과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사람이 존중되고 주민의 삶의 질이 어느 구보다 높은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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