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이나 카드뮴과 같은 기존의 액체금속은 세포독성 및 질환 유발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들로 인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이 신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플랫폼에 활용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갈륨·인듐 기반의 새로운 공융액체금속의 체내외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해당 액체금속의 이온성 용출물이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김교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액체금속 기반의 디바이스 및 의료용 조직 공학 플랫폼 개발에 요구되는 필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후속 연구로 액체금속의 생체조직 친화도 분석을 통해 인체 부착·삽입형 소자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문에는 인천대 생명나노바이오공학과 대학원 김성준 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 화공생명공학과 구형준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소주희 선임연구원 등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