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서구청장이 가좌완충녹지공원 주변 인도에 위치한 전신주를 살펴보고 있다. 이 청장은 한국전력공사 서인천지사와 논의해 전신주를 철거하기로 했다.  <인천시 서구 제공>
▲ 이재현 서구청장이 가좌완충녹지공원 주변 인도에 위치한 전신주를 살펴보고 있다. 이 청장은 한국전력공사 서인천지사와 논의해 전신주를 철거하기로 했다. <인천시 서구 제공>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이 오랜 지역현안을 단번에 해결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좌완충녹지공원 주변 인도에는 6년여 전부터 인도 중간에 전신주가 버티고 서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 해왔다. 전신주는 당초 가좌완충녹지공원 가장자리에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가좌완충녹지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도로경계가 공원 쪽으로 밀려나자 인도 중앙에 자리 잡게 된 것. 문제가 된 전신주는 전선이나 통신선이 없는 상태로 기둥만 덩그러니 서있어 공원 내 흉물로 꼽혀왔다.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교통방해는 물론 안전사고 등을 우려하며 이전 또는 철거를 요구해 왔으나 이렇다 할 해결을 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취임한 이재현 서구청장이 현장을 방문해 단번에 문제를 해결하고 나섰다.

이 청장은 지난 6일 가좌완충녹지공원 현장을 방문해 전신주 철거를 요청하는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함께한 한국전력공사 서인천지사 직원들과 민원해결 방안을 논의해 즉석해서 철거를 결정했다.

이재현 청장은 "현장에 와 보니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감을 알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개선이 필요한 만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한국전력공사 서인천지사 측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즉각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화답했다.

1시간도 안 돼 6년여 간 주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민원이 단번에 해결되는 순간이다.

이재현 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을 중심에 두고, 구민을 위하고, 구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펴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들의 제안을 받아 중요한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현장이 구청장실이라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구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서인천지사 측은 문제가 된 전신주를 9일 철거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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