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11일부터 국회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국회부의장 각 1석씩을 차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경선을 통해 부의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11일 국회부의장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5선의 이주영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 등 2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부의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국회부의장 자리를 두고 5선의 정병국(여주 양평) 의원과 4선의 주승용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바른미래당은 13일 오전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13일 본회의에서 선출키로 한 국회의장은 민주당 당내 경선을 통과한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의 선출이 확실시 된다.

또, 여야는 이날부터 각 당이 확보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에 돌입했다.

18개 상임위는 민주당이 8개, 한국당이 7개, 바른미래당이 2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1개씩 확보했다.

민주당은 관행에 따라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눌 방침이다.

4선의 최재성·안민석 의원과 3선의 노웅래·민병두·안규백·정성호·이춘석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방위원장에는 19대 국회 국방위 간사를 지낸 안규백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체육계 적폐청산에 앞장서 온 안민석(오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20대 국회 전반기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성호(양주) 의원은 행정안전위원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는 방송기자 출신인 노웅래 의원이 거론된다.

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은 전반기 8개에서 7개로 준데다 3선 의원이 당내 20명에 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경합이 치열한 상임위원장은 2명이 1년씩 나눠 맡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는 판사 출신으로 3선인 홍일표(인천 남구갑)·여상규 의원이 거론된다.

국토위원장에는 강석호·박순자·안상수·홍문표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예결위원장에는 김광림·김학용·홍문표·황영철 의원이 거명된다. 외교통일위원장으로는 김세연·강석호·윤상현·황영철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바른미래당 몫의 상임위원장은 교육위원장과 정보위원장 두 자리로, 3선의 이학재·이혜훈·이찬열 의원 모두 정보위원장보다는 교육위원장을 희망하고 있어 경선이 예상된다.

민주평화당 몫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는 재선의 황주홍 의원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의당 몫으로 배정된 특위인 정치개혁특별위원장에는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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