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복지 분야 공약 사업인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를 올 하반기부터 즉각 도입할 전망이다. 15일 민선7기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편성 단계에 있는 경기도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 시행과 관련된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다. 예산안 편성과 도의회 심의 과정을 통해 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10월께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게 된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에 실시해 왔던 사업으로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영구치가 완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 아동(도내 12만5천 명가량)을 대상으로 치과주치의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성장기부터 올바른 치아 관리 습관을 교육, 평생 건강한 치아 유지를 돕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1인당 지원되는 예산은 약 4만 원으로, 연간 52억 원이 소모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10월에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28억 원 상당이 추경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세부이행계획을 통해 비용적인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부터 즉각 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경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구강검사를 실시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그때부터 관리를 시작,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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