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0.jpg
▲ 용인시 (CG) /사진 = 연합뉴스
용인시는 6일 시 전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특성화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민선7기 산업단지 조성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는 백군기 시장 취임 후 난개발 치유 문제가 시정 운영의 핵심으로 부각되자 일부 언론 등에서 기업 유치에 제동이 걸렸다는 식의 오보를 이어가는 데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인다.

기본방향에 따르면 시는 ▶권역별로 특성화한 산업단지 단계적 조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녹색산업단지 조성 ▶정부 정책 및 관련 규정에 적합한 보편타당한 산업단지 조성 등의 원칙을 세웠다.

또 시를 동북·동남·서북·서남 등 4대 권역으로 나눈 뒤 각 권역별로 특성화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성장관리권역이지만 주거단지가 밀집한 기흥·수지구 등 서북권역은 환경보전에 중점을 두고 지식산업이나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도시형 최첨단산업 중심으로 육성키로 했다.

같은 성장관리권역에 속하지만 그동안 개발이 늦었던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 원삼면 일부가 포함된 서남권역은 이미 승인된 산업단지와 연계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산단 자체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규모 산업단지로 유도하고, 도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뿌리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자연보전권역으로 6만㎡ 미만의 소규모 산단만 조성할 수 있는 백암·양지면 등 동남권역에는 편리한 교통 여건을 살려 녹색기술·친환경산업 위주의 소규모 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처인구 4개 동을 포함한 동북권역에는 관내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4차 산업 등 첨단산업, 연구소 위주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또 산학 연계를 통한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용인테크노밸리나 제일바이오, 농서산단 등 정상적인 승인 절차를 거쳐 이미 착공했거나 보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13개 산업단지에 대해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협의 중이거나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제일, 역북 등 16개 산업단지에 대해선 정해진 절차와 원칙에 따라 적정성을 평가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들 산단 중 일부는 관련 협의 기관 보완 의견이 있거나 개별 기업 사정 등이 얽혀 재검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난개발 방지를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와 첨단산단 조성을 통한 미래형 경제자족도시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며 "이 둘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용인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