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씨와 개그맨 황기순 씨가 서울과 인천에서 미니콘서트를 통한 거리모금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제17회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행사를 통해 오는 16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친다. 지난 9일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시작으로 11~12일 중구 월미도 분수대, 15일 서구 아라뱃길 아라전망대 등에서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장에서 모인 성금은 장애인 휠체어 지원을 위해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이 행사는 2000년 황기순 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돌며 성금을 모아 장애인단체에 휠체어 52대(600만 원 상당)를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박상민 씨 등 많은 연예인들이 동참해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길거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17년간 총 5억3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특히 황기순 씨는 지난 6월 필리핀 등에 휠체어 200대를 전달하며 현재까지 국내외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2천205대를 지원했다. 2011년부터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해 저소득 가구에 10만여 장의 연탄과 생계비를 전달하기도 했다.

황기순 씨는 "긴 시간 모금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나눔에 동참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꾸준히 사랑을 모아 전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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