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는 과거 군사적 대치선으로 분단과 냉전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지만, 경기도는 2012년 DMZ정책담당관을 신설하며 지속가능한 평화체제 구축과 번영의 핵심 축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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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P 아시아총회에서 진행된 경기도 DMZ 국제워크숍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울러 지난 6년간 경기관광공사와 연계해 국외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행사 개최, 다양한 교류사업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독일연방 자연보전청(BfN:Bundesamt fuer Naturschutz)’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DMZ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본보는 올해 한국전쟁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그간 추진해 온 DMZ 관련 국제교류사업을 살펴보고, 글로벌 생태평화지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향을 알아봤다.
# 독일연방 자연보전청(BfN)과의 협력을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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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내 그린벨트. <독일연방자연보전청(BfN) 제공> |
도는 2012년 2월 23일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BfN과 ‘DMZ와 유러피안 그린벨트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실무회의를 통해 DMZ 보존·활용을 위한 사업 추진에 합의해 중·단기 후속 사업을 선정,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개년 공동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세계 평화를 위한 생태관광(Ecotourism for Global Peace)’을 주제로 한 세계생태관광총회(WEC:World Ecotourism Conference)를 고양시와 주최해 2012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했다. 당시 국제회의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 아태지역국장, BfN 청장, IUCN,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세계 국가 장·차관 등 총 35개국 400명 내외의 생태전문가가 참여하는 등 DMZ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남북 간 화합의 시작 ‘TWO LINES(두 개의 선)’:사선(死線)에서 생명선(生命線)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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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러피안그린벨트 지도. <독일연방자연보전청(BfN) 제공> |
해외 순회 전시는 미의회 국회의사당, 로사파크 뮤지엄, 나사우주센터, 독일 장벽 붕괴 25년 기념 전시회로 독일 베를린 자유대 등에서 열었다. 독일 베를린대학 전시회의 경우 일평균 1천500명, 누적관람객 2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유일 DMZ의 역사와 가치, 남북 화합의 여정을 세계에 알렸다.
# 세계 평화의 상징 ‘DMZ’,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나아갈 방향
DMZ는 세계 유일한 분단의 상징으로 생태·역사·안보적 가치를 지닌다. 지난 4월 29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제적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 국제교류사업에 대한 국내외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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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생태관광총회(WEC) 홍보물. <경기도관광공사제공> |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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