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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두 마리를 잃고, 호랑이 한 마리를 얻는다<失二鹿 得一虎>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8년 09월 05일 수요일 제10면

삼국지 무대에서 북중국을 둘러싼 패권 결정전이 관도대전이다. 물론 남중국의 결정전은 적벽대전이다. 관도대전 때였다.

 당시 조조 진영에 있던 관우가 원소 진영의 맹장인 안량과 문추 둘을 죽였다. 이에 화가 난 원소가 유비를 죽이려 하자 "안량과 문추를 두 마리 사슴에 비유한다면 관우는 한 마리 호랑이입니다. 그 둘을 잃었으나 관우를 얻는다면 어찌 애석한 일이겠습니까?" 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 원소는 껄껄 웃으며 "농담이오. 속히 사람을 보내 관우를 부르시오" 하고 물러섰다. 이후 ‘실이록 득일호’는 작은 걸 잃었다고 낙심하지 말 일이며 보다 큰 성취나 성과에 눈을 돌리라는 의미로 널리 쓰이게 됐다. 물론 현실적인 이해득실을 명료하게 계산하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요즘 정가에서는 ‘올드 보이’의 귀환이라는 언론 보도가 화제다. 신진 인물이 아닌 구태의연한(?) 옛 정객들이 등장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일종의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야말로 호랑이로 비유할 수 있는 경륜을 가진 실력자일지 모른다. <삼국지리더십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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