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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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화성갑 지역위원장은 "국방부는 언제까지 화성서부 주민에게 심적·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냐"며 "수원시도 더 이상 전투비행장 이전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오진택(화성2)경기도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화성서부 주민들은 생업도 접고 집회를 통해 수차례 반대 의견을 표출했고, 수원시가 지역 갈등을 부추기며 비신사적 행위로 나올 때도 화성시민은 이를 평화적으로 저지해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전투비행장을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전하는 것은 고통의 연쇄적 전이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성호 인근은 해무가 심할 때는 5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으로, 전투비행장은 맞지 않다"며 "특히 화성호는 ‘군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5조 1항’에 따른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요건인 군사작전 적합성 6개, 공항입지 적합성 7개 등에 이미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박연숙 화성시의원도 "국가안보와 무관하게 진행된 이번 지방자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더는 화성시민에게 고통을 안겨 주지 말고, 왜곡된 정치논리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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