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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플랫폼 투시도. <자료=CJ>

인천내항 재개발의 마중물 사업인 상상플랫폼 공공시설 운영을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영상위원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이 맡는다.

 30일 시에 따르면 상상플랫폼 전용면적의 34%를 공공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상상플랫폼 운영사업자인 CJ CGV와 협의해 공공시설 운영협력자를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영상위, 인천TP로 정했다. 상상플랫폼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수익시설 66%(9천420㎡), 공공시설 34%(4천774㎡)이다.

 시는 인천문화재단에 공예작업실과 열린공방 등 교육체험공간 운영을 맡기고 촬영스튜디오(편집실·교육실·세트창고 등), 영상연구실, 필름스쿨 등은 인천영상위가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인천TP는 가상·증강현실(VR·AR) 연구실과 체험공간, 창업지원공간(청년공예가 전시·판매실, 벼룩시장, 청년 푸드트럭 창업공간) 등을 맡을 예정이다.

 CJ CGV는 ‘공유재산법’에 따라 상상플랫폼 1∼2층 전체를 빌렸고, 공공시설 운영비는 CJ CGV가 지원하도록 돼 있다. CJ CGV가 낸 제안서에는 상상플랫폼 운영 총괄은 CJ CGV가 맡지만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계획(능력) 등을 갖고 있지 않아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영상위, 인천TP와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공공시설의 기획과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제작 등을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영상위, 인천TP가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상플랫폼 2층은 3개 단체가 맡는 공공시설이 주로 들어오고 북카페와 술집(선셋바), 플로팅시네마, 객실 30개 등이 자리잡는다. 1층에는 내·외부 연결 휴식·만남 교류 장소(어반파크)와 4D영화관(110석), e스포츠중계시설 등 문화시설, 신개념 놀이시설(엔터테인먼트 센터), 카페와 빵집, 술집(비스트로펍), 상품판매점, 바이크 전문용품 판매점 등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영화관 2개 관(200석)을 만든다.

 시 관계자는 "CJ CGV가 상상플랫폼 전체를 빌렸기 때문에 시민단체에 공공시설 운영을 맡기면 오히려 CJ CGV는 운영비가 들지 않아 좋다"며 "시민단체도 문화재단, 영상위, 인천TP 등과 협업하면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 CGV는 내년부터 상상플랫폼 임차료로 연간 21억 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10년 내 땅값(약 20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임대료 수익으로 확보할 것으로 봤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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