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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도시공사. /기호일보 DB
인천도시공사가 서울도시주택공사(SH), 경기도시공사와 스페인을 방문해 도시재생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한다.

2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공사는 정부와 광역단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마드리드 등을 견학한다. 방문단은 임원급이 아닌 실무자 13명으로 꾸려져 의미를 더했다.

인천도시공사는 노후 공업지역이 첨단산업단지(혁신거점)로 재탄생한 포블레노우(창조적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빌바오에서 노후 산업단지, 항만 등 수변공간(워터프런트)을 활용한 재생사업 방향의 아이디어를 찾아볼 계획이다. 포블레노우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선진 사례로 꼽힌 곳이다.

또 마드리드를 방문해 원도심 내 방치된 건물을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짚어 본다.

바르셀로나는 유휴지를 활용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사례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준다. 바르셀로나는 시민 참여 도시공터 재생사업으로 몬주익지역 공터를 활용해 시민 주도의 다목적 공간을 조성했다.

빌바오는 구겐하임미술관으로 쇠락한 공업도시를 세계적 문화도시로 변화시켰다. 빌바오의 대표적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빌바오리아 2000’ 현장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녀갔다. 마드리드는 차마르틴 역세권 사업을 벌여 역 주변의 노후 공간을 복합역사 건축물로 재생시켰다. 또 폐쇄 후 방치된 종합병원을 친환경 미술관으로 변화시켜 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수도권 3개 공사는 2014년부터 수도권도시공사 도시재생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협의회는 도시재생 분야의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등 공동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매년 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연말 공동포럼도 개최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가장 앞에서 추진하는 실무진으로 방문단을 꾸려 도시재생 모범 사례를 배우러 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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