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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수 얼마나 더 줄여야하나 갈수록 가벼워지는 장바구니

도내 물가 상승폭 연중 최고점 시금치·미나리값 등 두배 폭등
휘발유 가격도 14개월째 상승 지갑 열 때마다 늘어가는 한숨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2018년 10월 08일 월요일 제6면
▲ 물가가 오르는 추석이 지났는데도 채소와 과일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10월에도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의 한 마트의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br /><br />
 /연합뉴스
▲ 물가가 오르는 추석이 지났는데도 채소와 과일의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10월에도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의 한 마트의 채소 코너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요즘 장보기가 무서워서 세일 품목 위주가 아니면 사 먹기 부담스러워요."

최근 수원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주부 박모(43)씨는 깜짝 놀랐다. 평소 4천 원대였던 시금치와 미나리값이 8천 원대로 두 배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함께 판매대에 놓인 파프리카(100g)와 호박도 50%가량 오른 1천500원대였다.

박 씨는 "채소, 육류, 생선 등 식료품 모두 평균 두 배 정도 뛰었다"며 "생활비를 아끼고자 반찬 수를 줄였는데 더 줄여야 한다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물가 상승 폭이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올 여름철 몰아친 폭염·폭우가 농가 작황 부진으로 직결된 데 따른 것이다. 기름값마저 요동치며 하반기 물가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물가지수는 105.57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연중 최고점으로 1월(103.46), 2월(104.28), 3월(104.21), 4월(104.27), 5월(104.39), 6월(104.25), 7월(104.36), 8월(104.97)보다 평균 0.6% 높았다.

여름철 기상 악화에 노출된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7.9%, 전년 동월 대비 7.5% 올랐다. 이 중 신선채소(13.6%)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품목별로 시금치(72.2%), 파프리카(60.1%), 호박(55.6%) 등이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도 14개월 연속 상승했다.한국석유공사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도내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1L당 1천648.27원이다.

앞서 도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반등하기 시작, 10월 마감기준 1L당 1천514.39원을 기록하며 1천500원을 넘었고, 올해 6월 1L당 1천618.59원으로 1천600원대를 돌파했다. 1L당 1천6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1L당 1천651.51원을 기록한 후 43개월 만이다.

오피넷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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