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의 서버오류와 암호화폐 피싱사기단 적발 등에 따라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평택을)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2016년도까지는 전무했으나 2017년에 89건, 올해 7월 기준 111건에 달했다.

가상화폐 소비자 피해를 신청 사유별로 살펴보면, 가상화폐 거래소의 입출금 지연 등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7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계약 불이행, 계약해지 순이었다.

처리 결과를 보면, 정보제공이나 상담이 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당행위 시정과 환급 등 적극적 조치가 각 32건, 23건, 계약이행이 18건이었다.

가상화폐 거래소별로는 빗썸이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 건수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주)가 2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유 의원은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정부 부처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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