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평택시을)의원은 "지난 10년간 국가보훈처 퇴직자들이 산하 기관인 88골프장의 고위직 자리를 절반 이상 차지해왔다"고 지적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16일 유의동 의원실이 국가보훈처 산하기관인 88주식회사(88골프장)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10년간 1급 이상 임직원 현황’에 따르면, 2006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임명된 1급 이상 고위직 임직원 25명 중 52%인 13명이 국가보훈처 퇴직공무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책별로 지난 10년 동안 전무이사 4명 중 3명, 상임감사 4명 중 1명, 경영관리본부장 7명 중 7명, 사업개발·운영본부장 3명 중 2명이 보훈처 퇴직공무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의동 의원은"보훈처가 88골프장을 운영하는 목적은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쓰이는 보훈기금 조성을 위한 것"이라며 "88골프장이 보훈처 퇴직공무원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기관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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