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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지도자, 체육회 관계자 모두 하나의 목표를 갖고 열심히 달려왔기에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처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갑작스레 인천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이종헌(56)인천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7위, 광역시 1위 목표를 달성해 인천으로 돌아가는 길이 한층 가벼워졌다.

이 총감독은 "그동안 실업팀과 연계된 종목과 점수 배점이 높게 편성된 종목 육성에 많은 관심과 공을 들여 왔다"며 "그 대표적인 종목이 관리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종합우승을 한 요트 종목이다. 요트는 과거 전국체전에서 입상은커녕 0점을 헤어나기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2천여 점을 획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총감독은 지난해 선전했던 배드민턴·철인3종·배구·복싱·육상·핸드볼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한 방안도 잊지 않았다. 그는 "얇은 선수층, 운동 기피 현상, 비효율적인 종목 운영 등이 성적 저하로 이어진 것 같다"며 "전국체전 이후 자체 진단과 더불어 체육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분석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 총감독은 제100회 전국체전 계획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내년 100회 전국체전은 인천과 가까운 서울에서 열린다. 현재 수영·승마·스쿼시·자전거·사격 등 일부 종목을 인천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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