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결함으로 21시간 지연, 유럽에서 국내까지 부품 찾으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21시간동안 지연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KE906편 항공기(B747-8i)가 조종석 창문 온도조절장치 부품 결함으로 출발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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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21시간동안 지연됐다.

이후 대한항공은 현지에서 부품을 구해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인천에서 부품을 공수해 출발이 늦어졌다고 한다.

이로 인해 출발은 21시간 20분 지연되게 됐고 승객 363명이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불편을 겪는 승객들에게는 운항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호텔과 식사 등 편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기체 결함으로 공항 노숙을 하거나 일정에 차질을 빚은 승객 91명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배상 소송을 냈다. 승객들은 1인당 70만 원씩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당시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의 보조날개에 스크래치가 발생한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본사 기술부로부터 안전운항 가부 승인을 받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운항 가능하다고 해 탑승시켰지만, 공항의 야간운항제한으로 이륙하지 못했다"고 지연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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