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서창2지구 13블록 뉴스테이 아파트(1천212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인근 인천한빛초등학교를 두 달 정도 다니다가 서창3초가 개교하면 학교를 옮기게 된다. 시교육청은 13블록 아파트와 한빛초교 간 통학거리가 2㎞가 넘어 아파트 개발시행사와 협의를 통해 통학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로 인한 유발 초교 학생 수는 300명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교육청은 현재 인근 학교에 다니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서창3초 개교로 통학구역이 변경되면 전학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개교 시기가 늦춰지면서 학부모들은 학기 중 전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6학년 학생의 경우 졸업을 불과 몇 달 앞두고 학교를 옮기게 돼 학부모들의 근심이 크다.
일부 학부모들은 인근 학교가 반 편성을 할 때 서창3초로 전학하는 학생들로만 반을 꾸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창3초 개교 시기가 결정됨에 따라 학교의 정상 개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6학년 전학이나 반 편성 문제는 향후 지역교육청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신설 승인을 받은 서창3초는 남동구 서창동 673 일원에 사업비 189억9천900만 원을 들여 총면적 1만2천952㎡에 36학급(특수 1학급, 유치원 5학급 포함) 규모로 지어진다. 개교 시기가 늦어진 이유는 시공을 맡은 3개 업체 중 지분율이 가장 많은 대표 업체의 채권이 가압류됐기 때문이다. 준공은 3월 말로 예상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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