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19년도 민선 7기 첫 본예산이 총 2조2천 91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13.22%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8천48억 원과 특별회계 4천862억 원이다.

시는 내년 본예산 편성에 앞서 일선 동 방문 소통간담회와 정책간담회 및 평화혁신TF 등 각종 간담회를 통해 주민과 현장의 요구를 폭 넓게 수렴한 가운데 ‘시민 중심 생활밀착형 정책’에 방점을 두고 주민참여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실제로 시는 미래지향적 복지예산으로 균형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 아래 전체 예산의 37%에 달하는 8천475억 원을 복지예산에 투입하고 시민 생활과 최접점에 있는 3개 구청 예산을 전년도 대비 17% 증가한 5천225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시는 일선 지자체 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파리기후협약 준수를 위한 정책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 환경보호 분야에 1천224억 원을 배정해 고양형 환경정책을 수립하고 미세먼지 대응 예산도 강화했다.

여기에 미래세대를 위한 녹지보존 및 확대를 위한 공원조성 재원으로 공유임야특별회계 100억 원과 한강하구 생태역사 관광벨트 구축, 일산문화광장과 호수공원을 잇는 녹지축 조성, 도시숲 리모델링,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용역,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추진 등 관련 예산 20억여 원도 확보했다.

또한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신설해 개발사업 장기 지연으로 슬럼화된 지역의 도시재생사업과 도시주거환경정비에 각각 112억 원과 118억 원, 2035년 고양도시기본계획수립 3억 원, 59개 GB해제 취락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2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 특별회계 전출금 9억 원 등을 투입해 소외지역 배려를 위한 균형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아울러 100만 대도시 특례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양페이 도입 및 지역기업을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출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인쇄문화 소상공인특화지원센터 운영, 중소기업육성기금, 청년배당 등 관련 예산도 투입한다.

이밖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프로그램 운영 등에 129억 원과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42억 원, 각급 학교 실내체육관 8개소 신축 예산 31억 원, 시설개선 50개소 50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반면 ‘생활밀착형 사업’ 재원 확보를 위해 행사성 사업 예산을 올해 125억 원에서 29.6%를 감액한 88억 원으로 편성해 그동안 동마다 획일적으로 이뤄지던 기존 마을축제를 공모제로 전환해 특색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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