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김학용(안성)의원은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논란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탁현민 선임행정관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청와대는 권력을 잡은 지 1년 반 만에 감당 못할 권력의 맛에 취해 오만에 빠진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 "청와대 전 직원에게 기강을 다잡는 차원의 e메일을 보냈다고 하지만 한번 봇물 터진 공직기강 해이는 그렇게 해서 잡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선 "직원들은 윗사람 눈치 안보고 골프를 치러 다니는 동안 조 수석은 책상에 앉아 국정 전반에 대한 페북질을 해대고 있었다"며 "그동안 민정수석실의 근무기강이 어떠했을지 쉽게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게 아니라면 이제는 스스로 거취를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과도한 북한 바라기로 국가안보와 국민경제가 위협 수준에 이르렀는데 이를 해결할 정권의 전초기지가 먼저 무장 해제됐다"고 지적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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