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 일자 표기 반대, ‘살충제 계란 골라내기’에 반발

산란 일자 표기를 반대하는 양계업계 시위대가 식품의약안전처의 정문을 부수는 등 마찰을 빚었다.

13일 대한양계협회 소속 등 양계 농민들은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 앞에서 '산란 일자 표기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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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란 일자 표기를 반대하는 양계업계 시위대가 식품의약안전처의 정문을 부수는 등 마찰을 빚었다.

양계협회는 "일본과 독일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계란 산란 일자 표기제도를 시행하려는 식약처를 규탄한다"며 "양계 농가 생계를 위협하는 식약처의 독단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 양계 농민은 닫혀있던 식약처 정문으로 달려들었다. 이에 30m 길이의 철문은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넘어졌다. 

이후 집회 참가자들은 식약처 건물 방향으로 계란을 던지며 식약처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간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 파동을 계기로 난각에 기존에 표시하는 시도별 부호와 농장명 외에 산란 일자와 사육환경까지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양계협회는 "각 농장에서 사육되는 산란계는 수천 수에서 많게는 100만 수 이상의 사육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산란 시간대와 수거 일자가 일치하지 않아 산란 일자를 정확하게 표시하기 어렵다"며 산란 일자 표기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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