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에서 여성의 비중과 목소리가 커진다.

구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여성가족부 산출방식에 따라 지난해까지 34.8%였던 여성위원 비율이 12월 현재 37.6%로 2.8% 상승했으며, 내년에는 여성위원 비율이 4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의 면모를 갖추려는 노력의 결과다.

현재 중구에서 법령 또는 조례에 근거해 설치한 62개의 위원회 중 여성비율 40%를 상회하는 위원회는 35개에 달한다. 40% 이하는 27개에 불과하다.

구는 40% 이하인 위원회 가운데 위원 위촉일이 도래하는 위원회부터 순차적으로 여성위원을 위촉, 내년 10개, 2020년에는 11개의 위원회에 여성위원을 배치해 여성참여 비율을 내년 42.6%, 2020년 47.9%까지 올린다는 목표다.

여기에 구는 부서별로 여성위원 위촉 확대 계획을 세우고 위촉직 위원의 임기 도래일에 맞춰 여성인재를 추가로 발굴할 수 있도록 인재풀을 확대해 여성위원을 위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통해 양성평등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위원회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적으로 함께 참여해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 양성평등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성위원 참여율의 지속적인 확대로 사회 전반의 성평등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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