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탁구스타들이 총출동한 ‘2018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1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련 기사 14·15면>
올해 진행된 월드투어(총 12회)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랭킹 선수들만 출전하는 대회였던 만큼 명승부의 향연이었다. 그랜드파이널스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인천에서는 처음 열렸다.
올 한 해 활약한 탁구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인천남동체육관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였다. 유료 입장이었음에도 지난 13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4일간 총 1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조였다. 이들은 지난 7월 코리아오픈 우승과 지난달 오스트리아오픈 4강 진출 등으로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을 얻었다. 응원석에는 단일팀을 응원하는 현수막과 한반도기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응원에 힘입어 장우진·차효심 조는 혼합복식 강자들과 겨뤄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복식 장우진·임종훈(KGC인삼공사)조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시 한 번 한국 탁구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상목 인천시탁구협회 부회장은 "인천은 수년간 코리아오픈 대회를 치르는 등 탁구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특히 이번 대회는 남북단일팀 출전으로 더 많은 관심을 끌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는 대회가 인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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