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17일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피부질환인 ‘건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건선은 좁쌀만한 붉은색의 발진이 생기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진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 일종의 피부질환이다. 주위에 다른 발진이 생기면 서로 합쳐져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주로 팔꿈치나 손, 무릎, 발,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하며 황갈색 점이 생기거나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손톱과 발톱이 벗겨지거나 작은 함몰이 생기기도 한다.

건선은 이같은 증상을 거치며 만성적으로 진행되지만 조금씩 저절로 좋아지거나,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어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선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유전적이나 면역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건선은 특정 음식 때문에 생기지는 않지만, 건조한 날씨나 피부, 고혈압 약, 스트레스 등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쉽게 감염될 수 있기에 더욱 관리에 힘써야 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선의 치료 방법으로는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복용하는 전신치료 등이 있다.

대개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광치료나 약을 복용하게 된다.

특히 건선은 재발률이 높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우수한 효과를 내면서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 필요하므로 의료진의 지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담배와 술은 직접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없지만, 전신 건강에 간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를 삼가는 것도 예방법 중의 하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방용운 원장은 "건선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디크림, 오일, 수분크림을 이용해 피부 보습을 해주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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