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가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해 팔을 걷었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역 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창업지원센터가 내년 2월 문을 연다.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올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4억5천만 원과 특별교부세 7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청년 창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센터는 구월아시아드선수촌 배후주거지와 400여 입주기업의 고정수요, 주변 유동인구, 접근성 등을 고려해 청년들이 창업하기 좋은 구월동 구월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내 622㎡ 규모의 공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청년들의 소통을 위한 코워킹스페이스와 회의실·미팅룸·주방 등의 공유 공간, 영상편집실 및 시제품 제작을 위한 팹랩실, 카페테리아, 핸드메이드 공방사업 등 직접 창업이 가능한 창업존 등으로 구성된다.

또 청년 창업팀에게 무료로 임대 가능한 사무실 10개도 제공된다.

구는 내년 1월 중 10개 청년창업기업 모집을 위한 ‘청년창업 기획전’을 추진 중이다. 기획전을 통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입주기업도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의 창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위탁운영할 예정이며, 창업 컨설팅을 비롯해 우수 기업 지원, 창업가 워크숍 등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이 밖에도 구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내년에 ‘청년 재능나눔 일자리 푸를나이 Jop Con 사업’과 ‘사회적 경제 청년 인턴사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푸를나이 사업은 지역 내 만 18∼39세 청년 미취업자 4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풀타임 20명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180여만 원, 파트타임 20명은 하루 4시간 근무에 93만여 원의 월급을 받고 찾아가는 문화공연 활동 기획과 문화콘텐츠 개발, 일자리사업 홍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사회적 경제 청년 인턴사업은 구가 청년 인턴을 선발해 사회적 경제기업에 배치하고 인건비와 4대 보험료 등을 기업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청년모임 활동이 가능하고, 상호 정보 교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복합공간 개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전문교육 및 창업 컨설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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