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초등학교는 최근 진행된 ‘제2회 평택시민 아이디어 실행대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 100만 원을 이용, 관내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과 담임교사는 상금 100만 원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 끝에 학교 주차장 뒤편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돼 있는 ‘진위현 관아 기단석’을 떠올리고 안내판을 설치, 소외돼 있던 진위면 역사를 재생시켰다.
나경훈 교사는 "7~8개월의 아이디어 실행대회 기간 동안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역사지도를 만들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해설도 해 보는 등 1년 동안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역사’라는 ‘고루한’ 암기과목이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실천적 지식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수업시간에 다루는 지식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 아이들과 함께 기뻤다"고 말했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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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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