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째 공석인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오는 28일 임명돼 공식 업무를 수행한다.

용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230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재)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28일 재단 대표이사를 임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임 대표이사는 김남숙(61) 전 수지구청장으로, 지난 5일 열린 용인문화재단 이사회에서 경쟁 후보였던 A씨를 따돌리고 최종 후보로 낙점돼 올 마지막 임시회에서 임명동의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김혁수 대표이사의 사표를 수리한 뒤 9월 11일 대표이사 공개경쟁채용 공고를 냈다. 그러나 당시 최종 후보에 오른 2명 중 1명의 면접 점수가 미달돼 단수로 추천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재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재단은 11월 7일 재공고를 해 28명의 지원자 중 김 전 수지구청장을 포함한 2명을 후보로 압축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김 전 수지구청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용인시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1976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뒤 지난 2009년 용인시 최초로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도시사업소장, 재정경제국장, 상하수도사업소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는 데 전력하겠다"며 "특히 노조 등 내외부에서 제기하는 여러가지 우려를 듣고 있다. 소통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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