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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자

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2019년 01월 02일 수요일 제18면

엊그제 새해를 맞은 것 같았는데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또 다른 새해가 나를 반긴다. 청춘인 줄 알았는데 내 나이 벌써 60줄이 다가온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기에 어르신들을 비방하거나 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우선 밝혀 두고 싶다.

 2007년부터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지역사회의 신망과 존경을 받는 원로들의 고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이천시지역원로회의가 운영되고 있다.

 원로회의는 이천에 연고가 있는 자, 이천을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는 자, 위원이 추천하는 자로서 4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토록 시 조례로 규정돼 있고, 현재는 40명 중 3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각종 직종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인물들로 구성돼 그동안 다양한 정책 제안 및 의견을 제시해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위원들의 교체가 거의 없어 고정관념에 의한 논의만 되풀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분야별 위촉정수가 명시돼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시정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므로 현실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일부 분야라도 우선 전문가로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또한 ‘만 65세 이상의 원로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는 막연한 원로회의 조례로 인해 현 위원들이 장기간 활동하고 있어 이천시 발전에 기여할 새로운 인물들의 활동에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이기에 기동도 만만치 않아 출석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천시지역원로회의의 존재 이유에 의문이 들기도 했다.

 분명 국가나 사회에는 지혜로운 노인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자신의 경험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본인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서는 안 될 것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과 아집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기 위한 마음에서 이 글을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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