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에 비가열 자외선(UV) 살균기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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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고로쇠 수액을 생산, 인기를 끌고 소득도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했다.

전체면적의 83%가 임야로 이뤄진 군은 도내 제1의 고봉인 화악산(1천468m)을 비롯한 명지·연인·운악산 등 울창한 산림자원이 풍부해 매년 2월초부터 3월말까지 고로쇠수액을 채취한다.

지난해 이들 작목반이 25만L를 생산, 8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이런 환경에서 채취되는 고로쇠가 당도가 높고 칼슘 마그네슘, 황산이온 등 미네랄 성분과 에너지 공급원인 자당이 많이 포함돼 있어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물리지도 않아 상품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로쇠 수액에는 칼륨, 칼슘, 자당 등 여러 미네랄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소비자의 선호가 늘고 있다"며 "산림에서 건강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위생적인 채취는 물론 산림생태환경을 보존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로 해발 100∼1천m에서 자라며, 수액은 예로부터 뼈에 이롭다고 해 ‘골리수’(骨利水)로 불렸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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