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이 1천4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10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수원세관이 조사한 ‘2018년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연간 수출액은 1천4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 2017년 세웠던 역대 최고 수출기록(1천241억 달러)을 넘어섰다.

연간 누계 수입액도 전년 대비 4.7% 늘어난 1천3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수출액(123억 달러)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도내 연간 누계 무역수지도 전년 누계보다 15억4천만 달러 늘어난 1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 무역수지는 1월(-7억6천만 달러), 2월(-5억4천만 달러), 12월(-7천만 달러)을 제외하고 흑자였으며, 7∼10월 동안 4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대비 46.4%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41.4%), 전기·전자제품(23.0%), 기계·정밀기기(13.2%), 철강제품(10.4%) 등도 전년 대비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전기·전자기기가 4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원료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기계·정밀기기(297억 달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고, 화공품(118억 달러)도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수원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수출액은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 지속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세 등으로 60개월 연속 전국 1위를 하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장 포화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감률 변동성은 커졌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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